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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 평화를 외치다... 전국 74곳 소녀상 전시회 시청 공감갤러리에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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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8-01-31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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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청 2층 공감 갤러리에서 '소녀 평화를 외치다'를 주제로 한 평화의 소녀상 원화전시회가 지난 29일(월)부터 오는 2월 4일(일)까지 진행된다.


작가 김세진은 전주 영생고를 졸업후 상명대학교 천안캠퍼스 만화 애니메이션학과에 입학, 현재 휴학 중이며 '소녀상농성대학생공동행동'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12.28 한일 합의 내용 중 일본 정부의 요청인 일본 대사관 앞 소녀상 철거요구에 반대하며 한일합의 폐기를 위해 투쟁하는 학생들의 모임인 '소녀상농성대학생공동행동'의 한 사람으로써 2015년 12월 29일 일본대사관 로비에서 기습시위와 노숙농성을 감행하기도 한 그는 전국의 소녀상이 설치된 75곳을 104일간 직접 돌면서 각자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75곳을 돌았는데 의정부는 당시 소녀상이 설치된 역 앞에 근린공원을 조성하는 공사가 이루어지면서 그림을 그릴 수가 없는 상황이 생겨 74점의 작품이 되었다고 한다.


자비를 들여 전국을 돌다보니 노숙하는 것은 예사로운 일이었다는 그는 "어린 나이에 강제로 위안부로 끌려가 고통받다가 환향해서도 일부 몰상식한 사람들로부터 손가락질을 받는 것이 너무나도 안타까운 일이다. 그 분들이 용기를 내어 일제의 악행에 대항해 열심히 싸우고 있는데 우리는 앞서 싸우시는 그 분들을 따라 함께 해야한다. 서천고에는 소녀상 수호대가 있다. 젊은 친구들도 함께 하고 있는데 나몰라라 개인적인 불행사로 치부하는 일은 절대로 있어서는 안된다"고 그는 강조했다.


"모든 소녀상이 공통적으로 말하고 있는 것은 바로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이다. 우리가 소녀상으로 하나되어 연대하고 범국민적으로 힘을 모은다면 멀지 않은 시기에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전국을 돌다보니 상인들이 십시일반 돈을 모아 소녀상을 건립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자체가 오히려 반대하는 일도 어처구니없는 일도 있었으며, 간디대안학교에서 2박 3일동안 수업 참관을 하는 동안 많은 감동을 받기도 했고 작업을 하는데 있어 힘이 나기도 했다. 전시를 하는데 있어 원화를 액자에 넣어야 했고 비용이 만만치않은데 한 액자업체에서 전시회의 의도에 동참하고 싶다며 도움을 주시기도 했다. 개당 만원에 작품을 담을 수 있어 정말로 감사하다." 


세부적인 검토는 해보아야하겠지만 잘 되면 오는 27일부터 3월 2일까지 국회에서 전시를 하게 될 예정이라는 작가 김세진은 샌프란시스코의 소녀상도 그려보고 싶으나 경비 마련이 어려워 희망사항일 뿐이라며 아쉬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


"각지의 소녀상마다 역사적 의미가 담겨 있기도 하다. 댕기머리를 하고 있는 소녀상도 있고 등을 보이고 있는 소녀상도 있다.얼굴이 동판화되어 있어 우리의 얼굴이 투영되는 효과를 모색한 것이다. 남의 일이 아니라 우리의 일이고 우리의 모습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어 큰 메시지를 전달하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많은 분들이 작품을 보면서 그 의미에 대해서 이해하면 좋겠다."


작가 김세진은 현재 공감갤러리에서 오전 11시와 오후 3시에 도슨트 타임을 가지고 있다.


[소녀상이 가진 6가지 의미]

1. 빈 의자: 세상을 뜬 할머니들의 빈 자리이자 지금 우리가 소녀와 함께 앉아 공감할 수 있는 공간

2. 어깨에 앉은 새: 세상을 뜬 할머니들과 현재의 우리를 이어주는 매개체

3. 그림자 그리고 나비: 현재 우리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 할머니의 모습과 가슴속의 한

4. 꼭 쥐어진 손: 무례한 일본정부의 작태에 대한 분노

5. 머리카락: 고향과 부모로부터 단절되었다는 상징

6. 들려진 뒷꿈치: 고향에 들어와서도 편히 정착하지 못한 할머니들의 방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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