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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문화원, 정길선의 가야금 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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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8-05-06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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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문화원(원장/김대진)에서는 매주 화요일 오후 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정길선 선생의 가야금 수업이 진행된다.

 

현재 수강생은 10여명으로 수업 시간은 강사와 수강생이 열정적인 모습이다. 다리 부상 중인 수강생, 허리 수술을 마친지 얼마 안된 수강생도 게으름을 피우지 않고 수업에 임하거나 청강을 하기도 한다.

 

진양, 돌가락, 산조 등을 연습 중인 수강생들의 분위기가 화기애애한 가운데, 정길선 선생은 농현은 흔드는 힘이지 떠는게 아니예요. 인위적인 농현을 하다보면 음 높이가 마치 음이탈하듯 본래의 음을 갖지 못할 수 있어요.

 

예전에 김윤덕 선생님도 악보를 없애야 한다고 말씀하셨어요. 악보에 의존하다보면 본질의 맛이 없어져요. 편리에 의해 악보를 보고 수업을 하고는 있지만 악보는 참고를 하라는 것이지 그대로 하라는 것은 아니예요. 악보에 표기할 수 없는 부분이 많다는 것을 염두에 두시기 바라요. 저는 지휘자나 피아노 전공을 한 분들도 가르치기도 하는데요.

 

서양음악한 사람은 정말로 가르치기가 힘들고 어렵습니다. 서양음악을 하신 분들은 메트로놈처럼 정확한 박자와 정확한 음을 만들려고 하지요. 자연의 소리를 닮은 우리 악기는 마음에서 울리는 음과 은은한 바람같은 박자감을 필요로 하지요. 연주하는 사람마다 그 사람만의 색깔이 다른겁니다. 그래서 제가 책에 의존하면 본질의 맛이 없어지기에 절대적으로 의존해서는 안된다고 말씀드리는 거예요.

 

시김새는 장식음이라고 할 수 있어요. 농현과 농음은 상통하는 거지요. 가야금의 구체적인 완성은 왼손이예요. 몸은 안족 배열로 자연스럽게 기울이며 연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정길선 선생은 현재 음악 교과서 집필자로도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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