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껏 354회, 헌혈 사랑에 빠진 이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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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0-07-25 12:47본문
성남시청 도시개발사업단 도시개발과 전략개발팀장인 김응원 씨는 지금까지 354회 헌혈을 해온 장본인으로 귀감이 되고 있다. 헌혈 사랑맨이며 몸소 생명 나눔 실천맨인 그는 올해 500회는 채우고 싶다고 한다. 누군가의 생명을 살릴 수 있기에 더 없이 값진 선물이 되는 피를 기꺼이 나누어 주고 있는 김응원 팀장을 만나 그의 헌혈 스토리를 들어보았다.
Q. 헌혈을 시작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A. 대학시절 동호회 활동으로 RCY(REDCROSS YOUTH)를 했거든요. 동호회 활동을 하면서 사회에 대한 봉사를 해야겠다는 의지가 자연스레이 생겨났구요. 군복무를 마치고 공무원이 되고 나서 1987년부터 본격적으로 헌혈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그러던 중 1989년에 아버지께서 간경화를 앓기 시작하셨어요. 수술을 해야하는데 당시 수혈을 다급히 받아야하는 상황인데 주변에서 헌혈 증서를 받고 싶어도 장당 5만원에 거래가 되던 때였구요. 최소한 30장 정도의 헌혈 증서가 필요했었지요. 헌혈 증서가 없으면 수혈이라는 것은 도저히 가능하지가 않은 상황이었지요. 저만큼이나 다급한 사람들이 많을터이고 누군가에게 작은 보탬이 되고 싶어 헌혈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헌혈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건강상에 문제는 없는 건가요?
A. 헌혈을 하면 좋은 점이 정말로 많아요. 늘 건강을 체크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지거든요. 기본적으로 간 수치를 점검하게 되는 것뿐만 아니라 B형 간염, 혈압체크를 제대로 하게 되니 좋지요. 헌혈을 한번 하게 되면 혈압 조절이 되기도 해요. 나이가 들면 성인병으로 고혈압이 가장 무섭잖아요. 그런데 헌혈을 하면 몇 주가 지나기까지 혈압 강화가 되는 효과가 있으니 얼마나 좋은 일이겠습니까? 심혈관에 헌혈은 아주 좋아요. 헌혈은 건강의 척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Q. 헌혈하는데도 나이제한이 있나요?
A. 일반적으로 50대 성인 중 헌혈이 가능한 사람들은 20% 정도밖에 안되요. 아무래도 성인들보다는 10대와 20대의 젊은 친구들의 혈액이 건강하다보니 전체 헌혈의 절반 이상이 된다고 볼 수 있지요. 헌혈을 할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건강하다고 할 수 있겠고 헌혈을 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생활을 해야하니 일거양득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Q. 헌혈할 때 주의사항은 무엇인가요?
A. 감기약을 먹어도 3일이 지나서 가야합니다. 뜸을 맞거나 주사를 맞았다면 보름 정도는 지나고 가야합니다. 술은 3일 가량 금주하고 나서 가야하거든요. 그러다보니 술도 줄이게 되더라구요.
Q. 헌혈하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되지않나요?
A. 혈액의 모든 성분인 적혈구, 백혈구, 혈장, 혈소판을 채혈하는 것을 전혈헌혈이라고 합니다. 혈소판성분 헌혈은 성분 채혈기를 이용해 혈소판만을 채혈하고 나머지 성분은 헌혈자에게 되돌려 주는 헌혈이예요. 250ml 정도 채혈하게 됩니다. 혈장성분 헌혈은 성분 채혈기를 이용해 혈장만을 채혈하고 나머지 성분은 헌혈자에게 되돌려 주는 헌혈이예요. 보도 500ml정도 채혈하게 됩니다. 혈소판혈장성분 헌혈은 성분채혈기를 이용하여 혈소판과 혈장성분을 채혈하고 나머지 성분은 헌혈자에게 되돌려 주는 헌혈방식이예요. 혈소판은 250ml정도 채혈하고 혈장은 300ml정도 채혈하지요. 전혈 헌혈을 한 경우에는 2개월이 지나야 다음 헌혈이 가능하구요 채혈하는데는 5분 가량 걸려요. 성분 헌혈을 한 경우에는 2주 후 다음 헌혈이 가능하구요. 시간은 30분 가량 걸리더군요. 혈소판혈장성분 헌혈은 1주일 간격으로 할 수 있구요. 한 두시간가량이 소요됩니다.
Q. 헌혈을 하는데 가족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A. 헌혈을 한다는 것은 가족들에게 염려가 되는 부분이긴해요. 헌혈에 대해 아직까지도 두려워하는 것이 일반적이잖아요. 가족들도 마찬가지이죠. 예전에 월드컵이 있던 시기에 헌혈을 하고 주사 자국위에 반창고가 붙어있는 것을 본 어머니가 엄청 혼을 내셨어요. 저희 부모님은 경북 상주 분들이시거든요. 헌혈에 대해 완고하신 부분이 있어요. 아주 예전에는 살기가 팍팍해 건강을 해치면서도 매혈을 하기도 하며 살아왔던 시기가 있었으니 부모님이 걱정을 하시는 것이 당연지사이기도 해요. 요즘에는 시스템이 좋아서 헌혈을 하면 오히려 건강해질 수 있다는 점을 이해시키는 것이 아직까지도 어려운 일이네요.
Q. 주변에 헌혈 증서를 나누어 드린다던데요?
A. 현재 제가 도시개발과에서 일하고 있는데요. 재작년에는 녹지과에서 있었어요. 그런데 직원 중 한 분이 급하게 수혈을 받아야하는 상황이 발생했어요. 그래서 저는 기꺼이 헌혈 증서를 기증했지요. 여기저기에서 헌혈증을 모아주기도 했어요. 국중범씨도 도움을 주신 분 중의 한 분이예요. 동료직원들이나 주변에 백혈병을 앓고 있는 아이들이나 어른들에게 기꺼이 헌혈 증서를 무료로 양도해 오고 있어요.
Q. 헌혈을 하려면 시간내기가 어렵지 않은가요?
A. 헌혈을 하러 가는 시간 역시 공무로 인정이 되기 때문에 헌혈하는데에 어려움은 그다지 없습니다. 헌혈에 대한 인식이 공무원들 사이에서 좋기도 하고 생명을 구하는데 일조하는 것에 각지에서 응원을 많이 해주고 있으니 힘이 납니다. 헌혈 증서를 여기저기 선물할 수 있다는 것은 아주 보람이 있는 일입니다. 값진 선물이지요.
Q. 현재 일하고 계시는 도시개발과 전략개발팀은 어떤 일을 하는 곳인가요?
A. 저희 팀은 도시개발사업에 의한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있어요. 성남 성호시장지구 도시개발사업 추진, 성남 백현지구 도시개발사업 추진, 서현동 시가화예정용지 도시개발사업 추진, 동원동 시가화예정용지 도시개발사업 추진, 간선도로 전선지중화 사업 추진, 동원동 일반산업단지 관련 업무, 복정지구 토지구획정리사업 및 특별 회계 (세외 수입) 관리, 도시개발사업 공사감독 등이 주업무이구요. 저는 업무를 총괄, 전략목적 개발사업추진, 기획 및 의회관련 업무추진, 세외수입 징수 책임관 등의 일을 수행하고 있어요. 헌혈에 대한 관심과 참여만큼 저희 부서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과 독려부탁드립니다. 29일에는 성남시의회 앞에 헌혈차가 올 예정이니까 참여들도 많이 해주세요.
생명 사랑, 헌혈 사랑, 헌혈 전파사로 아낌없이 값진 선물을 세상에 선사하는 김응원 씨...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선행 공무원 김응원 팀장의 보도자료 및 수상 경력]
사랑을 실천하는 공무원 (1996. 10. 2일자 경기일보에 게재)
몸으로 사랑을 실천하는 자랑스러운 공무원 (1996. 10. 3일자 KBS 뉴스광장에 방영)
대한적십자회로부터 헌혈 유공자 선정 은장 수상 (1996. 11. 8일자)
대한적십자회로부터 헌혈 유공자 선정 금장 수상 (1998. 10. 27일자)
혈액 사업 기여 공로 표창장 수상 (2006. 6. 14일자)
"NEXT 경기, 생명이 피다" 제1회 경기헌혈 & 안전문화 캠페인에서 헌혈 유공 경기도지사 표창 (2015. 1. 5일자)
혈액사업발전 유공자로 대한적십자사 총재 표창 수상 (2016. 10. 27일자)
2011년 7월부터 월 2만원, 2014년 8월부터 월 3만원 정기적 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