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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마스크를 제작하는 자원봉사자들의 모습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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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0-03-18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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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르륵 드르륵~ 미싱 박는 소리가 요란하다.


316() 성남시자원봉사센터 3층 소강당에서 면 마스크 제작 봉사를 한다는 소식에 찾아갔더니 여러 봉사자들이 한데 모여 부지런한 손길로 제작에 분주한 모습이었다.

 

작업은 패턴 제작팀, 미싱팀, 손바느질팀 등으로 분업화되어 작업하는데 마치 가내 수공업장을 연상케 했다.

 

손바느질팀에 합류한 성남캘리그라피협회 최일주 회장은 성남시 취약계층을 위한 수제 마스크 자원봉사를 13일부터 하고 있는데 한땀 한땀 꿰매다보니 이제는 조금씩 손에 익네요. 패턴이 제대로 만들어져야하는데 다들 전문가가 아니라 하루에 겨우 50장을 만들기도 했는데 이제는 패턴이 잡혀 100장도 거뜬히 제작하게 되었어요.”라며 봉사자들의 아이디어가 한데 모아져 속도가 빨라지게 되었으니 다행이라고 했다.

 

뜻모아봉사단의 이옥심 씨는 바느질로 마스크를 한바퀴 돌려 꿰매는데 보통 30분 정도 걸리네요. 섬세한 작업을 요하고 있는 작업이라 바늘이 워낙 가늘고 작다보니 실을 끼우는 것이 어려운 부분이긴 해요. 눈도 아프고 침침해지긴 해도 하나씩 완성해가는 것이 뿌듯하기만 하답니다.”며 바느질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성남FC 줌마서포터즈 회원들과 함께 참여한 정성희 단장은 미싱팀에서 작업 중인데 미싱이 뻑뻑해 처음에는 애를 먹기도 했어요. 기름칠도 하고 점검을 하고 나서야 잘 굴러가는데 소리는 참 요란하네요. 봉사자들이 집에 있는 미싱을 각자 가져오기도 해서 현재 6대로 작업을 하고 있어요. 미싱이 더 많았더라면 작업 시간이 많이 단축되었을텐데요.”라며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정 단장에게 작업 반장같아요.”라고 했더니 완장 하나 채워줘 보세요.”라고 너스레를 떠는 여유는 잠시, 곧장 작업에 몰입하는 모습이었다.

 

성남시자원봉사센터 김재성 사무국장은 “39일부터 작업을 해오고 있는데요. 자원봉사센터를 포함해 새마을회관, 여성복지회관, 글로벌리더RCY, 미미회, 이음, 아이사랑엄마 등이 각자의 공간에서 생산을 도와주고 있어요. 이렇게 어려운 코로나19 재난 상황에서 여러 봉사자분들이 힘을 합해주고 있으니 감사한 마음을 어찌 다하겠습니까?”라고 했다.

 

그는 현재 28개 가량이 제작되었고 이번 주 20()까지의 1차 완성 목표는 5천개를 제작해 성남시재난안전대책본부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한다.


처음 한 주간은 워밍업, 업무분담, 디자인 준비단계라 생산량은 별로 없었어요. 최근 은혜의 강 교회와 인접해 있는 여성복지회관은 교회의 확진자 발생으로 당분간 중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예요. KF94 마스크의 효과를 얻으려면 필터가 필요한데 다행하게도 한 기업에서 7천개를 후원해주기로 해서 마스크 당 필터를 5개 넣어 포장해 전달할 수 있게 되었어요.”

 

현재 성남시자원봉사센터에서는 코로나 대응태세로 긴급방역봉사단, 수제마스크 제작, 기업에서 손세정제, 라면 800박스 등 구호물품을 사회복지기관을 통해 배분하는 세 가지 주요 사업을 하고 있다고 한다.

 

어르신들이 복지회관을 이용할 수 없어 집에 있다보니 모니터링이 안돼 고독사가 발생하기도 하는 안타까운 일도 있어요. 센터는 봉사자들을 어시스트하는 역할인데 많은 분들이 손을 걷어붙이고 도와주고 계시죠. 본업도 있을 것이고 위축되는 현실인데도 말이죠. 종일 할 수 있는 구조도 아니고 20명 이상 모이는 것도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불가해 작업이 원활하게 돌아가지 못하는 어려움도 있어요. 센터는 자체적 재난재해기금으로 연 1200만원 가량이 책정이 돼있어 이번 사업에 사용하고 있어요.”

 

한편 상대원에 입주한 한 업체가 건조기를 후원해주기로 했다는 미담도 밝혔다.


수제 작업이라 위생에 대해 걱정도 있었는데 고온 살균으로 먼지도 털어낼 수 있어 다행이죠. 현재 7~80프로 모아지고 있는 제품들을 살균 공정하는 작업을 마쳐 잘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의 힘!

그들을 모두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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