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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원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면 마스크를 만드는 사람들을 만나다... 그들은 우리의 희망이고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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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0-03-24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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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도 몇 번씩 코로나19 관련 안전안내문자가 올 때마다 가슴이 철렁해지기도 하고 사회적거리두기 캠페인에 동참하느라 꽃바람은 두둥실하지만 집콕족으로 사는 사람들의 마음은 착잡하기만 한 현실이다.

 

요일별로 마스크를 구입하는 제도가 도입돼 수급이 안정화되고 있고 마스크알리미라는 앱서비스로 구입이 용이해지기도 했지만 어르신들이나 어린 자녀를 집안에서 하루 종일 케어해야만 하는 주부들의 경우에는 구입하러 외출하는 것이 녹록지 않을 것이다.

 

그늘진 곳에 작으나마라도 면 마스크에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 전하고자 상대원2동 행정복지센터(동장 엄기소)에 사람들이 뭉쳤다.

 

상대원2동 주민자치위원회 유순금 위원장은 회원들과 함께 재봉틀 앞에서 면 마스크 제작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일반적으로 면 마스크를 보통 세 겹으로 제작하기도 하는데 요즘 날씨가 더워지고 있기도 하고 숨쉬기에 편리하도록 저희는 두 겹으로 제작하고 있어요. 지난 주 금요일부터 작업을 시작했는데 자원봉사자 분들이 재단 작업을 해 놓으셔서 저는 박음질만 하고 있는 거죠.”

 

마스크 제작을 위해 공업용 재봉틀을 한 대에 15만원씩 두 대를 대여하기도 했다는데 이에 대해 유 위원장은 주민자치위원회 회원들과 엄 동장님의 협조가 있기에 작업이 가능한 것이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저는 여성복지회관에서 작업하려다가 인근 은혜의 강 교회의 무더기 확진자 발생 문제로 이곳에서 작업을 하게 되었어요. 제작하자는 의견을 임원회의에 개진했고 다들 좋다고 했고 바로 준비해서 시작한거예요. 동장님이 여기저기 알아봐주신 덕에 일이 수월하게 돌아가게 됐어요.”

 

처음에는 300개 정도 제작할 요량으로 동대문에 원단 발주를 했는데 앞으로 코로나19 상황도 장기화될 조짐이고 황사도 만만치 않을 것 같아 원단 확보가 되는대로 작업 역시 지속되어야 할 텐데 각자 직업 전선에 있는 사람들이 투입되다보니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일단 마스크 일부는 동네 어르신들께 두 장씩 배부해 드리고 나머지는 시로 보내서 취약계층의 시민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하려구요.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작업을시작하긴 했는데 새마을부녀회에서도 협조해주시니 감사할 따름이죠. 저 역시 오전에는 직장 일을 해야해서 오후 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작업 중이예요. 하루에 50개 가량 완성품을 만들고 있어요. 시에서는 아이들용 마스크가 부족하다고 하니까 작업을 서두르고 있지요.”

 

재봉질을 하는 모습이 전문가급으로 보였는데 당사자들은 초보자일 뿐이라고 손사래를 쳤다.

 

처음에는 엄두가 안났어요. 일하는 사람들이라 쉬는 날만 와서 해야 하는데 그게 주말이다보니 센터에서 할 수가 없잖아요. 시간적 여유가 없는 것이 아쉬울 뿐이죠.

그래도 하는데까지 해보는거죠. 아무것도 안하고 손 놓고 있기만 할 수는 없죠. 여러 사람들의 아이디어가 모아지고 각자 위치에서 제작해 보태지고 있으니 우리는 정말로 대단한 나라에 살고 있고 국민성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혼자 사는 세상이 아니고 다 같이 안하면 가능하지 않은 일이라는 그는 재단을 사람들이 다 해 놓아서 재봉질만 하고 있어 수월하다며 보람이 커서 힘든 것도 모르겠다고 했다.

 

짬짬이 시간을 내 작업에 동참하고 있는 엄기소 동장은 사회적거리두기 캠페인으로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것도 지양해야하는 상황이지만 작업에 속도를 내서 수혜자들이 많도록 노력 중입니다. 수요일이나 목요일쯤에 시에서 원단을 제공해준다고 했으니 최선을 다해 작업하도록 하겠습니다.”고 표명했다.

 

오셨어요? 떡드시고 하세요.”

 

작업에 동참하려는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들고, 작업장에 잠시 간식 타임이 시작됐다. 일정이 있어 참여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과일과 음료를 보내주어 마련된 감동 타임이었다.

 

상대원2동 행정복지센터 김효선 행정팀장과 박문숙 과장은 작업을 하느라 봉사하시는 분들이 먼지를 뒤집어쓰기도 하지만 다 들 가족같은 분위기로 즐겁게 해주고 있어 감사한 마음이 너무나도 커요. 마스크는 단순히 코로나19를 예방하는 도구가 아닌 사랑인겁니다. 사람들이 희망이고 사람들이 우리의 미래인거죠라고 했다.

 

시민들의 건강을 지켜주는 면 마스크는 너나할 것 없는 사랑의 마음이 한 땀 한 땀 담겨져 명품 부럽지 않은 패션 명품으로 차곡 차곡 쌓여지고 있었다.

 

하하호호~ 지치고 힘들어도 웃음이 끊이지 않는 그들이 있어 대한민국은 아름답고 우리는 거뜬히 일어날 것이다.

 

#여러분들 모두를 존경하고 감사합니다!

#우리가 바로 대한민국이고 그대들이 바로 우리의 대한민국입니다!

#모두가 당신들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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