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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순 의원 5분발언] 이재명시장은 초심으로 돌아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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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7-04-2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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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성남시민 여러분!!
그리고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박광순 시의원입니다.

100만 성남시민의 머슴인 이재명 시장은 지난해 12월 초 탄핵정국이후 5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제 19대 대통령선거 더불어민주당 경선 예비후보로 활동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성남의 주인인 성남시민과 시민의 대의기관인 시의회에는 단 한마디의 양해와 용서를 구함도 없이 시정을 내팽게치고 자신의 대권행보에만 매진해 온 것이 주지의 사실입니다.

우리 시의회에서는 더불어 민주당 경선이 끝난 후 처음열린 지난 4월6일 제227회 임시회 본회의에 시장이 직접 출석하여 그 간의 시정공백에 대하여 미안함과 감사를 표시하기를 기대했었습니다.

그것이 시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생각한 본 의원이 잘못된 겁니까?

그러나 시장께서는 일신상의 사유로 불참을 통보함으로써 우리 성남시민을 무시하고 의회를 철저히 경멸하고 외면하였습니다.

이재명 시장은 제228회 임시회가 끝나가는 오늘 이 시점까지 그 간의 시정공백에 대하여 단 한 마디가 없습니다.

존경하는 성남시민 여러분!!

우리 성남시민은 그동안 시장에게 철저히 속았습니다.

결론적으로 100만 성남시민과 시민의 혈세를 담보로 본인의 정치적인 입지기반 확보에만 열중하고 있는 것입니다.

시정목표인 ‘시민이 주인인 성남! 시민이 행복한 성남!’은 겉 포장에 불과한 것이고 시장이 주인인 성남! 그들만이 행복한 성남!으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이번 경선 과정에서도 별정직 등 17명을 사직케하고 경선캠프에 합류시켰습니다.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의무를 교묘히 피해가게 한 것입니다.

만약 이들을 보은인사 차원에서 시청 및 산하기관에 재취업시킬 경우에는 결코 이를 좌시하지 않겠습니다.

100만 시만의 이름으로 강력히 경고하는 바입니다.


존경하는 성남시민 여러분!!

2010년 선포한 모라토리엄이 허구였고 어느 날 갑자기 부채를 다 해결하였다고 한 것도 모두 허위임이 밝혀졌습니다.

철저하게 위장전술로서 성남시민을 속였다고 보여집니다.

시장이 본회의에 갖은 핑계를 대며 불출석하고 의원의 시정질문에 대한 일문일답을 회피하는 행태는 온당치 않습니다.

더구나 집행부가 시의회의 고유권한인 시정을 견제, 감시하기 위한 의원의 자료요구는 보안을 이유로 제출을 거부하는 상황에서 정작 일부자료가 시중에 유포되어 돌아다니고 있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성남시 의회의 권위는 애초부터 땅에 떨어졌습니다.

드디어는 땅위에서 지하로 매몰되고 말았습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시의원 일부가 그 심각성을 의식하지 못하는 것이 더욱 문제인 것입니다.

마치 우리 의회의 권위를 우리 스스로 정립하지 못하고 타인의 부축을 받아 겨우 지탱하는 자율신경을 상실한 장애의회가 되어버린 것 같아 씁쓸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더구나 얼마 전 언론보도에 의하면 시장께서는 정권교체를 위하여 어떤 역할이라도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면서 시장직 사퇴를 고민하고 있는데 주변의 반대가 만만치 않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직도 대권에 미련이 있고 정권교체 의지가 있으면 당장이라도 시장직을 사퇴하고 선거운동에 전념하는 것이 시민과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아직도 무슨 미련이 남아 있다는 것입니까?

아니면 아직도 주변 또는 측근에 혜택을 다 챙겨 주지 못하고 아쉬움이 있어 사퇴를 하지 못하고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그동안 측근들이 돈 받아먹고 구속된 것에 대하여는 진정한 사과 한 마디 없이 측근이 아니라고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사고방식과 행태가 적폐가 아니고 무엇이란 말입니까?

성실하게 세금납부하면서 생업에 전종하고 있는 대다수의 성남시민이 참으로 불쌍할 따름입니다.

내 주변의 적폐를 과감하게 청산하는 용기를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시장이 수장으로 있는 성남시에서조차 소통과 화합을 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적폐를 청산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세상을 만들어 보겠다고 대권에 도전하였는지 이해하기가 힘듭니다.

존경하는 성남시민 여러분!!

무릇 존경받는 지도자는 고통과 책임은 자신이 짊어지고 영광의 면류관은 부하에게 돌리는 책임감이 있어야 합니다.

자유에는 책임이 따르는 법입니다.
권리주장에는 의무가 따라야 합니다.

성남시장은 일개 개인이 아닙니다.
100만 시민을 통합하고 잘 받들어 모셔야 할 집행부의 수장이며 정치인이자 행정가입니다.

시민 모두의 거울역할을 해야 합니다.

자신의 자유와 권리를 주장하기에 앞서 시민이 어떤 권한을 위임하였는지 생각하고 책임과 의무를 동시에 생각하면서 초심으로 돌아가시기 바랍니다.

지금보다 의회와 더 소통하고 화합하고 협력하여야 합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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