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상락 센터장 "공간이 마련되면 세계문화전시관을 설치해 운영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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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1-03-18 10:51본문
# 성남시인터넷기자협회가 성남시외국인주민복지지원센터 이상락 센터장을 만났다.
성남시인터넷기자협회(회장 조규상)가 성남민주화운동사업회 이사장과 성남시외국인주민복지지원센터장을 맡고 있는 이상락 센터장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Q. 100만 성남시민들께 신축년 새해인사 부탁해요.
신축년 새해가 밝은지가 벌써 두달이 지나고 있네요.
지구적인 대 전염병으로 인하여 모두가 다 힘든 시절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성남시민 여러분! 그리고 외국인 형제 여러분!
이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하시고 하루 속히 평범했던 일상으로 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백신접종이 시작되고 코로나19 치료제도 우리나라에서 개발되었다고 하니 조만간에 정상적인 일상으로 돌아가지 않을까 기대 해 봅니다. 조금만 더 참고 힘내시기 바랍니다.
Q. 성남시외국인주민복지지원센터장으로써 지금까지 가장 보람을 느꼈던 일은 무엇인가요?
너무 많아서 어떤걸 먼저 말씀 드려야 할지 모르겠는데요
그 중 한가지만 말씀드린다면 분당의 어느 파출소에 외국인 할아버지 한분이 찾아와서 누구를 찾아달라고 하는것 같은데 대화가 통하지 않는다며 우리 센터에 도움 요청이 왔습니다.
센터에서는 통역사를 데리고 가서 사정을 알아보니 그 할아버지는 과거에 항공정비사로 일하던 영국인인데 한국인 여성과 결혼하여 직장에서 은퇴하고 분당에서 행복하게 살고 계셨습니다. 어느날 부인이 먼저 돌아가셔서 장례를 치르고 혼자 사셨는데 이 할아버지는 치매를 앓고 계셔서 부인이 돌아가신걸 까먹고 날마다 사랑하는 나의 영숙이를 찾아야 한다며 온 동네를 누비고 다녔습니다.
집에 가 보니 식료품도 다 떨어져서 긴급 돌봄을 해 드리고,영국에가족이 있는지 알아봤더니 가까운 친척이 있는것을 알아내고 까다로운 절차를 밟아서 친척들이살고있는 영국의 고향으로 돌려 보내드린 일이 있습니다
Q. 성남시외국인주민복지지원센터에서 하는 일은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신다면?
우리 성남에는 약 32000여명의 외국인 주민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센터는 외국인 주민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한국 문화를 이해하는 기회를 제공하며, 타국생활의 애로사항을 해소하여주고,외국인 주민의 요구 수준에 맞게 교육문화 프로그램 및 상담지원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한국에 체류하고있는 외국인 주민의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여 세계속의 일원으로서 떳떳하게 살아가도록 돕는 일을 합니다.
한가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언젠가 공간이 마련되면 세계문화전시관을 설치해서 운영하고싶습니다.
우리 센터가 이미 보유하고 있는것만해도 여러 나라의 전통의상을 비롯해서 쾌나 많은 물품들이 있는데
그것들을 포함해서 더 많은것들을 확보해서 한 공간에 전시 해 놓으면 성남의 새로운 명물이 될겁니다.
어린이와 학생들 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여기에 견학을 오고 세계문화를 한곳에서 볼 수 있으니
이 얼마나 근사한 일입니까. 그렇게 되면 다른나라의 문화를 이해하게되고 자연스럽게 피부색이 다른 외국인에 대한 편견이나 이질감이 자연스럽게 해소됩니다. 그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Q. 성남민주화운동사업회 이사장으로써 가장 뜻깊었던 일은 무엇입니까?
성남민주화운동기념조형물을 설치 한 것과 매년6월에 거행되는 6,10민주화운동 기념행사,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민주시민교육을 들 수 있습니다.
87년 6월민주화운동은 군부독재에 항거하여 조직적으로 이루어진 전국단위의 민주항쟁이었습니다.
이 위대한 역사를 기리는것은 매우 소중하고 의미있는 일 입니다. 그리고 그 소중한 역사를 우리 아이들에게 가르쳐서 알게하는것 또한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또한 87년 민주화운동이 가장 치열했던 장소(구.시청앞, 종합시장앞, 상대원시장앞, 가천대학교 정문앞)에 표시석을 설치해서 이를 기념하고있습니다.
Q. 성남민주화운동의 역사와 민주열사들에 대하여 말씀해 주신다면?
우리 성남은 1971년8월11일에 발생한 광주대단지 사건이 있었고요
1987년6월10일의 6월민주화운동을 말할 수 있습니다.
71년의 광주대단지 사건은 일시적으로 발생했던 민중들의 생존권투쟁이었다면, 87년6월 민주화운동은 군부독재에 항거하며 오랜기간동안 준비한 아주 조직적인 국민운동이었습니다.
그 결과 노태우 민정당 대표로 하여금 직선제 개헌을 통하여 대통령을 국민의 직접선거로 뽑겠다는 6,29선언을 받아냈습니다.
이것은 당시로서는 아주 대단한 국민승리였습니다. 그리고 성남은 16인의 민주열사를 배출한 도시입니다.
광역단위 도시를 제외하면 6월민주화운동도 가장 치열했고 민주열사도 가장많이 발생한 도시입니다
그만큼 성남지역에서 활동하던 청년,학생,노동자들은 자기 목숨을 내 던지면서 까지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과 그 가치를 실현하고자하는 의지가 매우 강했기 때문입니다.
성남민주화운동사업회는 이렇게 민주주의 제단에 몸을 던진 16인 열사들을 추모하기위하여 매년 12월에 합동추모제를 드리고 있으며, 열사의 기일에는 묘소를 찾아 헌화하고 참배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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