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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동 느티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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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9-02-06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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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동 느티나무]

 

위치: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262

학명: Zelkova serrata Makino

생물학적 분류: 식물계>속씨식물문>쌍떡잎식물강>쐐기풀목>느릅나무과>느티나무속

수령: 300

보호수 지정 번호: 성남-9

보호수 지정 일시: 19821015

 

분당구 백현동 신백현중학교 앞에는 300년이 넘은 느티나무가 이 마을을 지켜주고 있다.

 

분당구 판교동에서 백현동으로 넘어오는 고개인 옛잿너머 마을의 언덕에 서 있던 수령 300년의 노거수(老巨樹)로 높이는 약 20m, 가슴높이 둘레 4.6m, 수관(樹冠) 25m의 느티나무이다. 성남시 지정 보호수(경기-성남-9)이다.

 

나무 줄기의 아래쪽 2.5m 부분에서 굵게 두 갈래로 갈라지면서 가지와 잎이 사방으로 퍼져 여름이면 넓은 그늘을 드리운다. 오른쪽 가지와 잎이 더 크게 발달하여 아래로 처져 있지만 멀리서 보면 전체적으로 둥근 형태를 보이며, 나무껍질은 거칠게 벗겨져 있다. 넓은 수관, 무성한 잎과 가지가 만드는 풍성한 자태를 자랑하며, 뿌리는 일부 노출되어 바닥으로 넓게 퍼져 있다.

 

백현동 주민들은 느티나무로 인하여 지금까지 건강과 안녕을 유지하고 있다고 믿는데 백현동 느티나무는 퇴계 이황의 제자로 문과에 장원급제하여 강원관찰사를 지낸 고암 정윤희 묘비를 세우고 그 밑자락에 심었다고 전해지며, 예전에 단오절이면 그네를 매어 타던 나무로 백현동 주민들은 이 느티나무를 신성시하고 있는데 판교 개발로 많이 흩어져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년 고사를 지내 마을의 안녕과 주민들의 건강을 기원하고 있다.

 

이 나무가 신성하게 여겨지게 된 데에는 사연이 있다.

 

이 나무 밑에서 소를 잡아 먹고 고기를 나누어 먹은 사람들이 모두 배탈이 나서 죽을 고생을 한 뒤로 신목(神木)에 불결한 것을 보인 탓이라 여겨 이후로는 이 나무 근처에서 도축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만큼 백현동 느티나무 고사는 판교 개발 이후 현재까지 전승되고 있는데 타 지역의 대부분 느티나무 보호수는 유지, 관리는 되고 있지만 고사제가 열리는 것은 거의 없다고 한다.

 

판교신도시 개발로 이 일대의 마을은 도시로 변해버렸지만 이 느티나무의 보존 가치가 인정되어 지금까지도 꾸준히 보호, 관리되어 오고 있다. 아름드리 느티나무는 시원한 나무 그늘과 함께 이곳을 찾는 주민들이 편하게 쉴 수 있는 휴식처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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