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지명 유래의 상징 > 역사/칼럼

[판교 지명 유래의 상징]

옛날에는 냇물을 건너는 데에 물의 깊이와 넓이에 따라서 그에 적합한 다리를 놓아서 건넜는데, 판교 지역에는 운중천 등을 비롯해 탄천으로 유입되는 냇물이 많아서 널빤지를 이용한 다리가 놓여졌기에 판교(板橋)라는 지명이 생겼다.

판교는 한자 표기 외에 널다리, 너더리, 너다리 등 순 우리말로도 많이 불려졌다.

전국에 판교 지명이 여러 곳 있지만 성남의 판교는 다른 지역과 달리 역사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서울과 삼남 지방을 이어주는 영남대로의 중요한 길목이었고 이곳에 판교역과 판교원이 있었고, 일본을 비롯한 동남아 지역의 사신과 조선통신사 일행 350여명이 거쳐 간 곳이기도 하다.

또한 임진왜란 때 적의 포로가 되었던 임해군과 순화군 두 왕자가 석방되어 서울로 오면서 머무르기도 했다.

판교 낙생에는 임금이 행차할 때 머문 낙생행궁이 있었을 뿐 아니라, 구석기 시대 유적과 백제시대 고분과 고구려식 고분, 고려시대와 조선시대 유적이 연속으로 분포하고 있다.

성남의 널다리(판교)는 현재 위치에서 낙생고등학교 방향으로 300m에 위치한 널다리교 주변으로 고증되고 있으며 판교 널다리 상징 조형물은 시민들과 청소년들이 쉽게 접할 수 있게 하고자 문병식 작가가 제작하여 판교동 주민센터 옆 어린이 공원에 성남문화원(원장 김대진)이 2016년 12월에 건립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