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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칼럼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 분야 대표 영문학술지 RKS 12월호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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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3-12-19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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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학중앙연구원, 해외 한국학자들의 한국 문학 연구 지평 확대를 위한 특집기획 마련

 ◆ 정철의 고전시가부터 황석영의 소설까지 한국 문학의 특징을 새롭게 고찰한 논문 수록

 ◆ 연구원 공식 누리집(www.aks.ac.kr) 통해 누구나 원문 이용 가능


# 미국, 독일, 이탈리아 등 해외 한국학자가 우리나라 전근대 주요 한국 문학을 연구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

까? 그 답이 궁금하다면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발간한 영문학술지『The Review of Korean Studies』 2023년 

12월호를 확인하면 된다. 




한국학중앙연구원(임치균 부원장, 원장 직무대행)은 전근대 한국 문학을 해외 한국학자가 고찰한 내용을 담

아 영문학술지 『The Review of Korean Studies』 2023년 12월호를 발간했다고 전했다. 


한국 문학, 특히 전근대 시기의 한국 문학 연구는 주로 국내 학자들에 의해 수행된 반면, 해외학자들의 전근

대 한국 문학 연구는 그다지 많지 않은 편이다. 이에 한국학중앙연구원은 전근대 시기 한국 문학을 연구한 

해외 연구 성과를 발굴해 소개하는 영문학술지『The Review of Korean Studies』 특집을 기획했다. 


<전근대 한국 문학에 대한 미국, 독일, 이탈리아 학자들의 평가와 분석을 담은 연구 4편> 


독일 보흠 루르 대학교(Ruhr University Bochum) 메리언 에커트(Marion Eggert) 교수와 엘사 큐퍼스(Elsa 

Kueppers) 연구원은 조선시대 가사(歌辭) 문학 연구에 집중했다. 


두 연구자는 16세기 가사 작품, 송순의 「면앙정가」와 정철의 「관동별곡」을 기존 연구에서는 잘 다루지 않

던 은유 방식에 초점을 맞춰 분석했다. 두 작품의 확장된 은유 방식은 초월성을 보여줬고, 궁극적으로 이 초

월성이 유교의 종교적 차원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관련 내용은 Marion Eggert, Elsa Kueppers, “16세기 문학 가사에 나타난 초월성의 은유(Metaphorical 

Figuration of Transcendence in 16th Century Literati Gasa)” 참조 


조선 시대 문학 장르 가사와 20세기 초 근대 여성 작가의 만남을 다룬 연구도 흥미롭다. 미국 세인트루이

스 워싱턴대학교 (Washington University in St. Louis) 이지은(Ji-Eun Lee) 부교수는 근대 여성 작가 조애영

의 「금강산기행가」를 국내 선행연구와는 다른 시각으로 접근해 참신한 결론을 도출했다.


* 관련 내용은 Ji-Eun Lee, “끝나지 않은 여정: 20세기 초 여성의 여행 가사(Continued Journey: Women’s 

Travel Kasa in Early Twentieth Century Korea)” 참조 


미국 보스턴 대학교(Bonston University) 데니스 뷰어스너(Dennis Wuerthner) 조교수는 우리나라 최초의 소

설로 알려진 김시습의 『금오신화』가 세조 시대 불교 중흥 정책에 맞선 반종교적 선전 소설로 쓰인 것이라

는 새로운 해석을 제시했다. 김시습의 소설이 외관상으로는 불교적 색채가 짙어 보이지만, 그가 다른 산문

에서 불교 제사나 장례 의식 등을 비판했던 것을 언급하며 유교 중심 조선 시대에서 이 소설이 아무 문제없

이 널리 읽힌 점 등에 대한 도전적 논의를 제시했다.


* 관련 내용은 Dennis Wuerthner, “불행한 유생들이여, 경계하라!: 반종교 선전 소설로서 설잠 김시습의『금

오신화』읽기(Unhappy Confucians, Take Heed! Reading Seoljam Kim Siseup’s Geumo sinhwa as Anti-

Religious Propaganda-Fiction)” 참조 


한국 무속문화와 현대소설의 접점을 찾은 연구도 주목할 만하다. 로마 라 사피엔차 대학교(Sapienza 

University of Rome) 안토네타 브루노(Antonetta L. Bruno) 교수는 황석영과 한말숙의 소설을 중심으로 소설

과 무속이 공유하는 서사적 특징과 그 효과로 나타나는 독특한 시공간의 차원을 설명했다. 무속에서 서사

적 가치를 발견한 이 연구는 기존 논의의 저변 확대 가능성을 열어 주고 있다.


* 관련 내용은 Antonetta L. Bruno, “서사적 특징을 통해 본 소설과 무속의 핍진성(Verisimilitudes between 

Novels and Musok: Exploring Narrative Chracteristics)” 참조 


이번 해외 한국학자의 시선에서 바라 본 한국 문학 특집 4편 외에도 한국 미술의 대표적 디지털 아카이브

를 면밀히 소개하고 그 향후 과제를 다룬 리뷰특집 원고 5편과 연구논문 1편도 함께 수록되어 있다. 


이번 호(2023년 12월호)를 포함한 『The Review of Korean Studies』의 모든 논문 원문은 www.aks.ac.kr/rks로 

접속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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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5 13:40 (수)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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