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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근린공원 내 유적(집터 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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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9-02-01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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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근린공원 내 유적(5)]

 

지정번호: 성남시향토문화재 제13

소재지: 판교동 553 판교근린공원 내 유적지

수량: 부뚜막, 숯가마, 기와가마, 도기가마, 담장건물지

 

판교근린공원 내 성남시 향토문화제 제13호는 백제 집터와 부뚜막을 비롯하여 통일신라부터 조선시대까지의 각종 가마와 건물지 등이 이전 복원된 것으로 과거 성남지역민들의 경제활동과 생산기술, 주거형태를 보여주는 유적군이다.

 

부뚜막은 삼평동(현 삼평고등학교 일대)의 백제 집터에서 발견되었다.

 

집터는 가로 237cm, 세로 296cm, 깊이 39cm로 바닥은 진흙을 띠처럼 둘러 만들었으며 내부에서 속 깊은 바리모양토기와 두드려 만든 삿무늬나 문살무늬토기 등이 출토되었다.

 

이 유적은 백제문화가 서울 잠실에서 탄천을 따라 남쪽으로 이동하는 경로를 밝히는 동시에 당시 성남의 주거 및 식생활을 보여주는 근거 자료로서 의미를 지닌다.

 

각종 가마는 천장, 연소실, 소성실, 배연부 등의 가마 구조를 잘 나타내고 있으며 관련 출토 유물을 통해 성남 지역의 경제 활동을 이해할 수 있는 단서를 제시한다.

 

통일신라부터 고려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사송동(현 봇들마을 1단지 일대) 숯가마는 천장부분이 소실되었으나 연소부, 소성실, 배연부의 평면 상태는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다.

 

남아 있는 크기는 길이 355cm, 너비 230cm, 깊이 43cm이고 형태는 역삼각형으로 반지하식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연소부는 암반을 파서 만들고 입구 양쪽에 돌을 놓아 벽을 보강하였다.

 

이 벽은 숯을 구울 때 발생한 열로 인해 단단하게 굳어져 있는 상태이다.

 

소성실은 암반을 위에서 아래로 굴착하여 평평하고 배연부는 원형 굴뚝 및 소성실과 굴뚝의 연결 통로로 구성되어 있다. 숯가마 내부에서 유물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도촌동 숯가마와 함께 과거 성남지역 사람들의 경제 활동을 보여주는 주요 유적이다.

 

특히 탄천의 유래와 숯골의 유래 등에서 보이듯, 성남지역이 숯을 많이 구웠던 곳임을 알려주는 유적이다.

 

운중동 기와가마(현 산운마을 5·8단지 일대)는 자연 경사면을 이용하여 만든 반지하식 굴가마로 1개의 입에 3개의 소성실이 달린 매우 특이한 형태이다. 발견 당시 천장부와 아궁이는 무너져 남아 있지 않았으며, 현존하는 크기는 길이 720cm, 너비 640cm, 깊이 94cm이다. 내부에서 발견된 기와는 ()’자형 명문, 바둑판 무늬, 생선뼈무늬, 복합무늬 등 모두 암키와이며 각각 시기를 달리하여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조성 시기는 조선시대로 비정되며, 소성실 벽면에 보수 흔적이 없는 것으로 보아 단기간 사용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한 가마에서 생산 가능한 기와 수는 1,000장 가량으로 산출할 때, 대형 건물의 보수를 목적으로 제작된 것으로 추정한다.

 

사송동 도기가마는 천장 일부와 연소실, 소성실, 배연부 등이 길이 830cm, 너비 160cm, 깊이 125cm의 크기로 구성되어 있다.

 

위에서 본 형태는 가늘고 긴 지하식 굴가마이다. 연소실은 암반을 파고 만들어 돌과 진흙으로 벽을 보강하였으며 소성실은 바닥 경사도가 24°로 비교적 급하고 암반을 굴형식으로 굴착한 후 바닥, 벽체, 천장에 점토를 발랐으며 벽체의 보강·수리 흔적이 많은 것으로 보아 장기간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소성실 바닥에서 출토된 대부분의 유물은 성남지역의 도기 생산기술을 보여준다는데 의의가 있다.

 

판교동 담장 건물지(현 판교원마을 1단지 일대)의 현존 크기는 길이 380cm, 너비 370cm, 깊이 70cm로 동쪽을 향하여 정상으로부터 완경사를 이루는 능선에 위치해 있다.

 

평면은 자 방형으로 기단부는 납작하게 깬 돌을 쌓아 조성하고 상부에 20cm내로 벽을 두른 후 15~30cm 크기의 돌에 흙을 채워 가로쌓기 하였다. 개방된 서쪽에는 양쪽 모서리에 초석을 놓고 그 사이에 건물의 중심축을 맞추어 평평하게 다듬은 1단의 하방석을 두었다. 기와편, 철제동물상 및 고배, 청자잔, 접시 등 다량의 자기류가 출토되어 제물의 상돌로 추정된다.

 

이 건물지는 유구의 형태나 출토 유물로 보아 고려 중기에 조성된 제사 관련 장소였을 가능성이 크며, 규모면에서 마을의 풍요와 안년을 비는 당집으로 추측된다. 이 외에 16~17세기 조선시대에 사용된 정면 6, 측면 3칸 건물지도 발굴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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