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날길에 남겨진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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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9-01-18 21:27본문
[영남길에 남겨진 역사]
영남길은 서울과 영남지방을 이어주던 조선시대의 건선도로 노선으로서 서울에서 출발하여 양재역(말죽거리)→달내네 고개→ 삼거리→ 판교원→ 머내→ 풍덕천→ 구성→ 용인→ 양지를 거쳐 부산까지 이어지는 길이었다. 영남길이 시작되는 구간은 오늘날 직선화되어 경부고속도로가 그 기능을 이어받았다. 성남 구간은 달래네 고개에서 판교를 거쳤고, 판교 일대는 판교역과 판교원, 낙생역, 낙생행궁 등이 있어서 옛날의 성남 일대에서 가장 번화한 곳이었다.
조선시대 동남아시아 나라의 사신들이 판교에서 머물렀고 임금이 군사훈련을 나오게 되면 낙생행궁이나 낙생역 앞 들판의 파오달(몽골식 텐트)에 머무르기도 했다.
임진왜란 때는 임해군과 순화군 두 왕자가 왜군의 포로가 되었다가 석방되어 서울로 올 때 판교원을 이용했고 왜란 후에는 일본으로 12차례에 거쳐 조선통신사가 파견되었는데 통신사는 당시 일본에 한류문화를 전파하는 주역으로서 적게는 몇 백명에서 많게는 몇 천명의 사신단이 영남대로를 이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