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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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9-01-23 13:57본문
[청계산 이야기]
청계산(淸溪山)은 일명 청룡산(靑龍山), 청량산(淸凉山)이라고도 한다.
조견(趙狷)이 고려조 재상으로 고려의 국운이 장차 기울어지는 것을 보고 청량산에 은거하니 그 형 조준(趙浚)은 조선의 좌명공신(佐命功臣)인데 공에게 화가 미칠까 염려하여 개국공신의 명부에 이름을 기록했더니 공이 받지 않았다.
본명은 조윤(趙胤)인데, 이름을 조견이라 하고, 자를 종견(從犬)이라 하였으니, 이것은 나라가 망했는데 죽지 않음은 개와 같고, 개는 그 주인을 연모한다는 뜻을 취한 것이다.
지리산에서 청계산으로 옮겨가 날마다 제일 높은 봉우리에 올라가서 개성을 바라보고 통곡하였다.
사람들은 이 봉우리를 가리켜 ‘망경봉(望京峯)’이라 하였다.
청계산 이수봉(二壽峰)은 연산군 때 유학자인 정여창이 스승인 김종직과 벗인 김굉필이 무오사화에 연루된 것을 예견하고 이곳에 피신하여 두 번이나 생명의 위험을 벗어났다 하여 불려지게된 이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