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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칼럼

구미동 오리뜰 두레 농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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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9-02-0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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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동 오리뜰 두레농악(민속놀이)]

 

분당 오리뜰 두레 농악은 현재 분당구 구미동 지역에서 행해졌던 민속놀이아다. 오리뜰은 과거 경기도 광주군 낙생면 구미리에 위치한 넓은 평야였으나 19737월 성남시로 되면서 구미동으로 명칭이 바뀌었고 1989년 분당 신도시 개발로 대단위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했다. 아파트 숲으로 변모하기 전에는 이 지역에서는 농번기와 농한기를 가리지 않고 풍물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분당의 개발 이후 오리뜰에서 전승되어 오던 두레 농요가 소멸된 위기에 처했는데, 한국농악보존회 성남지회장 강승호씨와 성남문화원의 노력으로 문화관광부의 전통문화재현사업으로 선정되면서 복원되어 2007113일 오리뜰의 중심이었던 분당구 구미동 오리공원에서 첫 시연을 가졌다.

 

두레는 일종의 협동노동 조직체로서 일감에 따라 김매기두레, 풀베기 두레, 모심기 두레, 길쌈 두레 등이 있는데 흔히 김매기 두레에 농악이 딸린다.

 

김매기 두레 농악은 본디 농부들이 풍농을 기원하는 굿에서 굿패들의 행진음악이나 김매러 들고 날 때 두레패들이 치던 농악이라고 볼 수 있다.

 

풍농을 기원하고 공동체 의식과 일체감을 조성하는 오리뜰 두레 농요는 모심는 소리, 논매는 소리, 논 훔치는 소리 등으로 구성되며 꽹과리, 장구, , , 제금 등의 반주가 어우러진다.

 

평상시에는 육띠기(, , 제금, , 장구, 호적)으로 연주하는 형태나 삼잽이(제금, 장구, 호적으로 주로 굿거리를 연주하는 형태)라는 것으로 연주를 하고 건달춤이라고 하는 잡색 놀음을 통해 연희되었다.

 

명절이나 마을의 큰 경조사, 각종 대회 때에는 20명 안팎의 치배들을 구성하여 지신밟기를 하였고 용인이나 판교 등의 인근 마을과 함께 답교놀이를 하였다.

 

오리뜰 두레 농악의 특징적인 요소라 할 수 있는 농사풀이를 통한 놀이형태, 즉 가래질 놀이, 써래질 놀이, 볍씨 부리기 놀이, 모찌기 놀이, 모심기 놀이, 논매기 놀이, 벼베기 놀이, 벼털기 놀이, 벼말리기 놀이, 벼담기 놀이, 벼메기 놀이 등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또한 진풀이에 있어서도 대()자 진, ()자 진 등 특이한 진풀이(농악대가 여러 가지 진을 짜며 노는 일)가 등장하는 것이 특징으로 이 지역의 군사적 특징이 가미된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그 밖에 상모 벙거지 윗면에 금속 장식을 하였으며 흰 두건과 빨간 꽃천을 하였다.

 

한국농악보존회 성남지회와 성남문화원이 오리뜰 농악의 복원과 전승을 위해 함께 특화사업으로 노력한 결과, 1997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전통문화 복원 및 재현사업으로 선정된 뒤 장양천 씨등 오리뜰 원주민 농악대원의 고증을 거쳐 재현에 성공하였다.

 

오리뜰 원주민들은 김현득, 장양천, 김근배, 이종훈 등 당시의 농악 놀이의 연희자들인데 이들이 분당 신도시 개발 이후에도 정기적인 친목 모임을 가지고 있던 것이 계기가 되어 한국농악보존회와 성남문화원에서 이분들의 고증을 받아 성남오리뜰두레농요라는 이름으로 발굴 및 복원을 하게 되었다.

 

당시 쇠는 고인이 되신 김현수, 이상균, 김현억 등을 비롯하여 장양천, 유선웅 등이 있고 장구는 고 장경천, 고 김현직, 김금배 등이 있으며 북은 고 김금인, 나동선 등이 있고 채상소고는 장양천, 김현득, 김종목, 김근배, 이종훈, 고 유형목 등이 놀았고 잡색으로 포수에는 고 김수석, 호적은 고 안종식, 임연봉, 농요나 고사반, 열두발 상모에는 김현득 등이 연희하였다.

 

도시화의 미명아래 반농반예인(半農半藝人)의 원주민들 가운데 이제는 고인이 되었거나 뿔뿔이 흩어져 버린 상황에서 김현득, 장양천, 김근배, 이종훈 등 당시 연희자들의 증언은 소중한 자료가 되어 우리의 민속을 재현하는데 기여하게 되었던 것이다.

 

분당오리뜰두레농악은 복원·재현 첫 해인 1997년 제16회 경기도민속예술축제에서 공로상(3위 입상)에 이어 2008년 제7회 경기도 청소년민속예술축제에서 장려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성남문화원의 청원으로 2017117일 성남시향토문화재 제16호로 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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