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연구회, 소방공무원 정신건강 지원책 본격 모색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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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4-12-12 13:14본문
경기도의회 의원 연구단체인 ‘경기 소방공무원 치유정책 연구회’는 11일 경기도의회 중회의실에서 ‘연구회 발족식 및 제1차 세미나’를 개최하며, 소방공무원의 정신건강 문제 해결을 위한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했다.
이번 연구회는 직무 특성상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와 같은 정신적 어려움에 노출된 소방공무원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되었으며, 이들의 치유와 회복을 위한 현실적이고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연구회 회장을 맡은 안계일 의원(국민의힘, 성남7)은 개회사에서 “소방공무원들의 정신건강 문제는 업무 수행뿐 아니라 도민 안전과 직결되는 중요한 과제”라며, “연구회 활동을 통해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대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발족식에는 회장인 안계일 의원을 비롯하여 연구회 회원인 ▲김규창(국민의힘, 여주2), ▲윤성근(국민의힘, 평택4), ▲장대석(더불어민주당, 시흥2), ▲이영희(국민의힘, 용인1), ▲이상원(국민의힘, 고양7) 의원과 사회복지 및 심리상담 전문가, 소방공무원 및 관계자들도 함께 자리했다.
또한, 경기도의회 ▲임상오(국민의힘, 동두천2), ▲박명원(국민의힘, 화성2), ▲강웅철(국민의힘, 용인8), ▲국중범(더불어민주당, 성남4), ▲이은미(더불어민주당, 안산8), ▲김재훈(국민의힘, 안양4) 의원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발족식 이후 열린 제1차 세미나에서는 소방공무원의 정신건강 문제를 심층적으로 다룬 발표와 토론이 진행되었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전혜진 소방위의 마음건강 지원사업 현황 보고에 이어,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이지혜 임상심리전문가의 ‘마음건강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소방공무원의 심리 상태 분석 발표가 이어졌다.
발표에 따르면, 경기도 소방공무원 중 PTSD 유소견자는 5%에 달하며, 자살 위험군(4%), 수면 문제(24.0%), 문제성 음주(24.6%) 등 다양한 정신적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소방공무원의 평균보다는 다소 낮은 수치이지만, 일반인과 비교했을 때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인다.
토론에서는 연구회 회원가 전문가, 소방공무원들이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정책 방향과 실행 방안을 논의했다. 용인대학교 박은하 교수는 ▲소방동료상담소의 확대 및 독립적 운영, ▲전문 치료시설 확대, ▲소방트라우마 관리센터의 역할 강화 등을 제안하였으며, 근무 기간이나 개인적 특성에 따라 맞춤형 지원 체계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되었다.
이날 현장에 참석한 한 소방공무원은 “오늘 논의된 내용이 정책으로 실현되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지원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행사를 마무리하며 안계일 의원은 “오늘 논의는 시작에 불과하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정책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어 “이번 연구회가 소방공무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지원책 마련의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