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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감 성기선 후보, “임태희 후보, 도곡동 배구협회 건물 불법 매입 사건 해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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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2-05-26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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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 전 대한배구협회장, 경기도교육감 보수진영 후보에게 묻는다.


첫째, 대한배구협회장으로 재임 중 고액의 리베이트가 오가며 부당하게 매입한, 그래서 배구협회에 막대한 손실을 끼친 최고 경영책임자로서, 과연 본인은 부끄럽지 않은가 해명해야 한다.

심지어 20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한 여자배구대표팀(김연경 선수)에 경비 부족을 이유로 김치찌개 회식을 시켜준 것에 이제라도 사과할 용의는 없는가.


둘째, 본인이 자랑하는 누리과정사업 예산을 교육청에 떠넘김으로써 전국 교육청이 예산 몸살을 일으킨 것이 사실은 배구협회장으로서 보여주었던 무능한 경영 능력을 반복한 것은 아닌지 해명해야 할 것이다.


임태희 후보가 회장으로 재임 중이던 2009년, 대한배구협회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 ‘브이타워’를 사옥으로 매입하면서, 배구협회는 당시 감정가보다 30억 이상 많은 166억 원에 사옥을 매입, 석연찮은 거래라는 지적이 일었다.

결국 이 모 부회장이 리베이트를 받아 챙긴 게 드러나 실형을 선고받았다.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임태희 회장은 임기를 3년이나 앞두고 전격 사퇴했다.


이렇게 매입한 건물은 공실문제 등으로 애물단지가 되어 결국 9년 뒤인 2018년, 매입가보다 낮은 163억5000만 원에 매각되었다. 부대비용을 포함해 180억을 투입했으니 손실이 컸다.


반면 건물을 매도한 K건설은 2007년 63억에 매입한 건물을 비싸게 팔아치워 100억 원 이상의 차익을 거뒀다.


배구협회 사옥 매입 당시 금융기관 차입금 비율이 70%에 달해 이후 협회의 재정 건정성이 심각하게 악화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임대 수익률이 낮아 배구협회가 어려움을 겪게 되자 배구인과 언론으로부터 많은 질타를 받았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이러한 과정 탓에 협회 재정이 어려움을 겪게 되었고,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여자배구 선수들은 김치찌개로 회식을 해야 했고, 동메달을 딴 남자배구선수들은 김치찌개도 먹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갔다고 언론은 전한다.


이런 황당한 푸대접에는 위의 사옥 매입 과정에서 배구협회 자체기금 45억 원까지 투입하면서 협회 운영비가 삭감된 이유가 컸다.


당시 배구협회의 이런 처사에 화가 난 팀내 에이스이자 최고참인 김연경 선수는 사비를 털어 선수들과 고급 레스토랑에서 뒷풀이를 했다는 얘기도 있다. 이 사건은 ‘김연경 김치찌개 개빡침’으로 유명하다.


<헤럴드경제>는 다음과 같이 보도했다.

“대한배구협회가 런던올림픽에서 36년만에 4강 신화를 이룬 여자배구팀에 대해서는 총 42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한 반면, 임태희 회장(새누리당)이 참석 제안한 행사에는 1억2000만원의 돈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안>도 썼다.

“임태희 회장을 비롯한 협회 고위층이야 언론에 사진 몇 장 찍히면서 ‘셀프 홍보’의 효과를 누렸겠지만, 선수들은 그 돈 만큼 얻을 수 있는 지원을 포기해야 했다.”


KBS 다큐인사이드 2021년 8월 12일 방송분에서 김연경 선수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저는 열악하고 불공평하다고 생각될 때 큰소리를 냈다. 배구협회에 큰 도움을 바라는 게 아니다. 국가를 위해서 봉사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뛰고 있는데 기본적인 지원조차 이뤄지지 않으면 고생만 한다는 생각만 든다.”


임태희 회장 사퇴 후 새로 배구협회 회장으로 선출된 오한남 회장은 ‘배구협회의 장애물인 사옥을 적정 가격에 매각하고, 매도 과정에서 불신과 오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매도 자문사를 금융기관과 체결해 거래의 투명성 제고에 역점을 두’었던 것으로 보도되어 그 시사하는 바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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