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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퇴임임직원, 노조, 시민단체, 청년 등 잇따라… “김은혜, 공정 논할 자격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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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2-05-27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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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를 향한 KT 채용청탁 의혹에 대한 비판이 사회 각계로 확산되고 있다.

KT 퇴임 임직원들 및 노조, 시민단체, 청년, 정치권 등 각계각층에서 의혹과 관련해 김은혜 후보를 향한 비판이 터져 나오고 있다.

KT 퇴직 임직원들은 지난 25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은혜 후보의 채용청탁 의혹으로 KT의 이미지가 실추되고 있다는 점에 대해 강력 비판했다.

장희엽 전 KT 서비스 남부 대표는 “김은혜 후보가 2012년 9월 KT 대졸 신입사원 하반기 공개채용 과정에서 지인으로 추정되는 인물에 대해 채용 청탁을 했다는 의혹이 언론을 통해 나왔다”며 “KT에서 평생 근무하고 퇴직한 임직원 입장에서 대한민국이 IT 강국으로 우뚝 서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자긍심이 짓밟히고 억장이 무너진다”고 호소했다.

시민단체에서도 강한 비판이 이어졌다. 한국비정규직연대회의는 지난 25일 논평을 내고 “채용의 절차위반은 공정의 배신이다”라고 지적했다.

한국비정규직연대회의는 “언론보도에 따르면 KT 전무로 일하던 김은혜 후보가 KT 사장에게 지인의 채용을 청탁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며 “김은혜 후보는 당시 수사에서 지원자가 ‘시댁쪽 친척’이라고 실토하며 채용을 청탁한 사실을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은혜 후보는 이번 사건이 대한민국 평범한 청년들을 얼마나 슬프게 만드는지 생각해 보았는가”라고 반문하며 “이 사건은 절대 가볍지 않다. 정부는 우리 사회가 추구하는 공정과 정의가 바로 서도록 철저히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지난 19일 언론보도를 통해 김은혜 후보가 KT에서 전무로 재직하던 시절 시댁의 지인의 채용을 추천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하지만 김은혜 후보는 추천을 했을 뿐 청탁은 아니라는 취지의 주장과 함께, 해당 지인이 KT에 최종합격을 하지 않았다며 그 책임을 피했다.

이에 KT 새노조 측에서도 지난 22일 입장문을 내걸고 참담한 심정을 표했다.

KT 새노조는 “청탁한 이가 KT를 다녔냐 아니냐는 본질적 문제가 아님을 분명히 지적하며 김은혜 후보가 선거 유불리를 떠나 한 때 몸담았던 KT 구성원으로서 이에 대해 반성과 사과를 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4일에도 더불어민주당 소속 경기도 국회의원들과 광역비례대표 청년 후보들 등이 각각 기자회견을 열어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공정성을 해친 것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다.

국회 소통관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정성호 의원은 “1차 실무 면접에서는 불합격인 결과가 모종의 이유로 합격 처리됐다. 인적성 검사 최하위, 1차 실무면접은 불합격이다”라며 “어떻게 아무런 빽 없이 이런 사람의 면접 결과가 바뀔 수 있겠냐”고 지적하며 “김은혜 후보는 ‘공정’이라는 단어를 입에 올릴 자격도, 경기도지사 후보가 될 자격도 없다”고 규탄했다.

장민수 경기도 비례대표 청년 후보도 “우리 청년들은 김은혜 후보의 위선적이고 거짓된 행위들, 이번 사건을 대할 때 보여준 오만한 태도에 깊은 분노를 느낀다”며 “김은혜 후보는 당장 국민과 청년들에게 거짓을 고하는 것을 멈추고 자신의 행위를 반성하고 부끄러워하라”고 지적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지난 20일 KT 채용청탁 의혹 관련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김은혜 후보를 고발했다. 20일 진행된 TV토론회에서 청탁에 전혀 관여한 사실이 없다고 진술을 한 점이 공직선거법 250조 1항을 위반했다고 판단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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