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제25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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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2-03-31 10:50본문
장애인의 불만을 노래로 함께합니다!
존경하는 1,390만 경기도민 여러분!
장현국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ㆍ동료 의원 여러분! 도지사 권한대행이신 오병권 행정부지사님과 이재정 교육감님을
비롯한 공직자와 언론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고양 출신 더불어민주당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경희 의원입니다.
오늘 본 의원은 경기도 57만 장애인 인구의 어려움을 함께 공감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혹시 ‘불만합창단’ 에 대해서 들어보셨습니까?
불만합창단은 2005년 핀란드출신의 예술인 부부가 영국 버밍엄 주민들과 함께 불만을 모으고 노래를 만들어 공연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들은 불만합창단으로 활동하며,
나와 이웃의 불만을 듣고, 노래를 통해 만나며,
서로를 이해하고 설득하는 과정을 경험하였습니다.
불만합창단은 세대 간 갈등 등으로
점점 단절되어 가는 사회에서
개인과 개인이, 그리고 개인과 사회가
문화를 통해 다시 연결의 고리를 만들고,
지역사회의 문제를 해결해나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하였습니다.
이후 불만합창단은
핀란드 헬싱키, 독일 함부르크, 노르웨이 보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트, 미국 시카고, 호주 멜버른, 형가리 부다페스트 등
여러 나라 여러 도시로 퍼져나갔으며
한국에서도 2008년 10월 희망제작소 주도로
여러 불만합창단의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이에 경기도에서는
‘불만합창단’의 선한 영향력을 통해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다양한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장애인의 생활속 어려움을 재미와 해학을 담은 노래로 만들어 합창하는 ‘경기도 장애인 불만합창 사업’을 실험적으로
시도해 보려고 합니다.
주제는 장애인과 가족들의 일상에서 겪는 불편 사항이 될 것이며
행위자인 주체는 도내 주요 장애인단체, 개인을 대상으로 할 것이며
노래와 상황극, 미술활동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제작 공연, 방송되는 과정은 장애인 문화활동 지원 효과와 함께
장애인식개선의 효과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합니다.
경기도민 여러분과 이 자리에 계신 모든 분들이 함께 관심갖고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국민들의 문화 생산 및 향유권을 보장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이 시행 중이지만,
장애인들은 여전히 문화활동에 참여하거나
적극적인 생산 주체가 되기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경기도는 장애인이 사회에서 소외되지 않고, 도민의 일원으로,
인간다운 삶과 권리를 보장받으며
문화예술 활동에 참여하고,
적극적인 생산주체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합니다.
본 의원은 그 지원의 시작이
‘경기도 장애인 불만합창 사업’ 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사업을 통해 장애인의 어려움을 알리고 서로에게 관심을 갖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입니다.
더 나아가 장애인 불만합창 사업이
지역사회의 중요한 소통창구로 역할을 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협업을 이끄는 사업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기대합니다.
마지막으로 본 사업이 도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의원님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요청합니다.
“혼자 걷는 열 걸음보다
열사람의 한 걸음이 소중합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