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경기도당 배달의민족 파업지지 기자회견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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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1-12-26 10:35본문
[기자회견문 전문]
코로나 시대가 되고 가장 가파르게 성장한 사업 중 하나가 배달 서비스 산업이다. 배달 서비스 시장의 대표 주자 배달의 민족 또한 2020년 배달 앱 최초로 연 매출 1조를 달성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렇다면 성장의 과실은 회사와 노동자들이 똑같이 나누어 가져가는가? 라는 질문에 대해 우리는 아직도 아니다 라는 답변을 내놓을 수 밖에 없다.
지난 9월부터 배달의민족 라이더들이 속한 민주노총 배달플랫폼지부 배민지회는 회사와 임금교섭을 시작했다. 노동조합의 요구는 “노동의 가치”를 정당하게 받고, 회사의 공짜 노동 정책에 대해 개선을 요구했다. 기본 배달료 인상, 네비 실거리제 및 픽업거리 할증 등을 요구했지만, 회사는 거리구간 요금에 대한 정책변경인 네비 실거리제로 변경 외에는 기본배달료 인상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결국 서로의 입장을 좁히지 못하고 12월 24일 중앙노동위원회의 2차 조정 기일이 바로 내일로 다가왔다.
라이더들의 요구는 “노동의 가치”를 정당하게 받자고 하는 것이다.
최저임금은 매해 몇 백원이라도 오르지만, 라이더들이 회사로부터 받는 기본 배달료는 7년째 3000원이다.
라이더들은 회사로부터 기본료와 거리할증, 프로모션이 합쳐진 금액을 받는다. 이 중에서 회사는 프로모션이라는 보너스 개념의 배달료를 추가로 지급하고 있지만, 언제 어디서 생길지 모르는 이벤트성 금액으로는 배달 노동자들이 결코 안정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없다.
배달 업계 대표 주자 배달의민족은 아직도 라이더들을 “공짜 노동”으로 착취하고 있다.
현재 배달의민족 임금 체계는 음식점에서 고객에게 가는 거리에 대해서만 임금을 지급하고 있다. 라이더가 음식점으로 음식을 픽업해 가는 거리는 무보수이다.
회사의 앱을 통해 모든 사항을 지시하면서, 음식을 가지러 가는 픽업 거리에 대해서는 돈을 주지 않는 것은 라이더들에게 “절반의 임금”만 주는 것이나 다름없다.
산업화 시대 노동자들의 노동력을 착취하며 성장해온 악덕 기업들과 2021년 배달의 민족 회사는 무엇이 다른가?
라이더가 음식을 픽업하러 가는 픽업거리는 공짜 노동으로 취급하고, 기본배달료는 7년째 한푼도 올리지 않은 악덕 기업 배달의 민족을 규탄한다.
배달 라이더들도 노동의 가치를 인정받아야 할 노동자다 !
우리는 그동안 배달 노동자들의 노동을 공짜 노동으로 생각해 왔지만 이제 구시대적 인식은 바뀌어야 한다. 라이더들도 회사의 지시를 받는 노동자이고, 자신의 노동을 정당하게 인정받아야 할 노동자이다.
진보당 경기도당은 배달 라이더들의 정당한 요구를 지지하며, 오늘 오후에 진행되는 배달의민족 라이더 결의대회에 힘찬 응원을 보낸다. 모든 라이더들이 안전하게 일할 권리, 노동이 정당하게 인정받는 그 순간까지 진보당은 함께할 것이다.
2022.12.23.
진보당 경기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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