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중범 의원, ‘미래교육, 학교보건교육의 나아갈 방향을 묻다’ 정책토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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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1-06-10 17:24본문
# 학생들 삶과 연결되고 자기건강관리 능력을 키울 수 있는 보건교육 필요
# 수요 맞춤형 교육과정이 가능한 정책 마련 및 적극적인 노력 이루어져야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국중범(더불어민주당, 성남4) 의원은 7일 오후 3시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미래교육, 학교보건교육의 나아갈 방향을 묻다’를 주제로 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경기도의회와 경기도교육청이 주최‧주관하는 ‘2021 상반기 경기교육 정책토론회’의 일환으로 열린 이 날 토론회는 국중범 의원이 좌장을 맡았으며, 이영희 원중초등학교 교사의 발제와 이솔지 신능중학교 학생회장, 김대희 세원고등학교 학생회장, 이규영 중앙대학교 간호학과 교수, 김대유 경기대학교 교수, 최우성 전국교육연합네트워크 공동대표, 김아리솔 운천고등학교 교사가 토론자로 참여해 열띤 토론으로 진행되었다.
토론회 좌장을 맡은 국중범 의원은 “멀지 않은 미래에 인류를 위협하는 또 다른 감염병 대유행 가능성에 대해 WHO도 경고했듯이 앞으로 우리는 코로나19 사태보다 더 심각한 위기에 직면할 수 있으며 다가올 위기에 한발 앞서 대비함으로써 감염병에 의해 초래된 지금과 같은 위기 재현을 방지해야 한다” 고 언급하며 “이에 보건교육의 현주소를 되짚어보고,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우리 학생들이 건강의 소중함을 깨닫고, 삶과 연계된 보건교육이 실현되기 위해 필요한 정책 등에 대해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수렴하는 이 자리가 미래 학교보건교육 정책 구현의 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 고 토론회의 배경을 설명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이영희 원중초등학교 교사는 2030 경기미래 보건교육을 위해 개방적 학교 체제 설립으로 중·고등학교와 대학교의 연계를 통한 보건의료 진로탐색이 가능한 미래직업학교로의 변화를 제안하며, 다양성을 존중하는 교육과정, 학습자 주도성을 위한 학습환경 및 지역 거버넌스 기반 교육행정을 정책목표로 제시했다. 아울러 “학습자 주도성을 위한 학습 환경을 만들기 위해 ICT 기반 온·오프라인 학습 환경 활성화 및 개인별 건강 이력제에 따른 맞춤형 건강교육 등 개인별 학습지원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첫 번째 토론자인 이솔지 신능중학교 학생회장은 “학생들이 더 알찬 보건 내용을 배울 수 있도록 보건교육 수업시간이 증가되어야 하고, 학생들이 원하고 필요로 하는 문제에 귀를 기울여 보건교육 내용을 현실적이고 학생들에게 가까운 문제 위주로 변화시켜야 하며, 마지막으로 학생들이 몸으로 체득하고 실제 일상에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참여적 수업방식으로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수요자 입장을 대변했다.
두 번째 토론자인 김대희 세원고등학교 학생회장은 “이론적이고 객관적인 성지식과 더불어 성인지 감수성 신장 교육, 공감하는 심리교육이 병행된 체험형 성교육, 토론 및 역할극 수업 등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여 이끄는 수업이 확대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대한민국 학생이라면 누구나 성에 관련된 모든 지식을 학교에서 배울 수 있는 국가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 번째 토론자인 이규영 중앙대학교 간호학과 교수는 “학생들이 새로운 정보를 신속하게 찾아 평가하고, 글로벌 환경 속에서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통해 타인과 협업하여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면서 전체를 볼 수 있는 거시적 안목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학교는 노력해야 할 것이며 ‘건강’도 향상시키면서 ‘교육성과’도 함께 향상되는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학교 교육과정에서 라이프스킬 보건교육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네 번째 토론자인 김대유 경기대학교 교수님은 “미래사회의 보건교육 강화를 위하여 보건교사 및 교원 전체의 교육권과 행정직원의 행정권을 법령에 명시하여 교직원 간 합리적인 업무분장이 이루어지는 근거를 마련해야 하고, 교육부는 학교 보건정책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보건실의 기준과 보건교사의 직무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다섯 번째 토론자인 최우성 전국교육연합네트워크 공동대표는 “전반적인 학교보건교육의 발전을 위해서는 현장을 잘 아는 보건교사 출신들이 보건전담 임시 장학사로 배치되어 현장과 소통하며 현장지원이 가능하도록 순환보직 시스템을 마련해야 하고, 보건교사들이 오로지 보건교사의 업무에 집중 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 토론자인 김아리솔 운천고등학교 교사는 지난 5월 진행된 경기도 보건교사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첫째, 자기 건강관리 역량 강화를 위해 보건수업 필수교과화가 필요하며 둘째, 보건교사가 수업하는 시간 동안 간호사 면허를 가진 보조 인력을 활용할 수 있는 제도적 뒷받침이 절실히 요구되고 셋째, 보건교육과 학생의 건강관리와 직접적 연관이 없는 업무들은 배제되어 보건교사들이 보건교육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업무가 개선되어야 할 것이며 마지막으로 보건교사 출신의 전문 장학사 배치 등 보건교사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토론회는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박근철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권정선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부위원장, 이금재 경기도교육청 교육협력국장의 축사로 시작되었으며 코로나 19 생활수칙에 따라 무관중,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되었고, 경기도의회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실시간으로 질문과 답변을 하며 도민과 활발한 소통을 이어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