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경기도당 “대학 생리 공결, ‘배려’가 아닌 학생의 당연한 ‘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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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4-08-23 11:08본문
진보당 경기도당(위원장 김익영)이 서울예술대학교의 여학생 생리 공결 ‘소변 검사 의무화’ 방침 철회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진보당 경기도당은 22일 논평을 통해 “열흘 전 여학생의 생리 공결 신청에 ‘소변 검사 의무화’ 추가를 공지했던 서울예대가 21일 이를 철회한다고 발표했다. 상식적 결정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인권위가 교육부에 생리 공결 권고한 때가 벌써 18년 전”이라며 “그럼에도 2018년 한국외대에서 생리주기를 전산화하려는 해괴한 시도를 하는 등 ‘몸 상태의 적확성’을 입증하려는 욕심이 끊임 없다”고 비판했다.
또한 “비단 대학만이 아니라 온 사회에서 여성들이 생리휴가를 악용한다는 생각이 만연하다.”며 “하지만 제대로 된 통계도 없고, 그나마 있는 10년 전 조사에서는 오히려 사용 비율이 23%에 불과하다. 즉 괴담인 악용보다 실재하는 포기가 더욱 큰 문제”라고 일갈했다.
끝으로 “서울예대가 이번 철회의 이유로 의학적 근거부족 및 정서적 어려움을 언급했는데 결국 취지는 옳았다는 태도가 엿보인다”며 “대학의 생리 공결이 ’배려’가 아니라 학생의 마땅한 ‘권리’라는 장기적인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진보당 안산시지역위원회(위원장 박범수)는 지난 21일 학교 정문 앞에서 ‘서울예대는 모욕주기 생리공결 소변검사 철회하라’ 기자회견을 열어 방침 철회를 강력히 촉구한 바 있다.
서울예대는 지난 12일 학교의 누리집 공지사항을 통해 이번 2학기부터 ‘생리 공결’을 인정받기 위한 증빙서류를 강화한다고 발표했으나, 21일 방침 철회를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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